[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0일 오리온에 대해 원가율 상승 부담으로 2분기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월 오리온의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 감소한 1729억원, 영업이익은 39% 감소한 211억원을 기록했다”며 “코로나19로 중국법인의 기저 부담이 높았던 시기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박은정 연구원은 “법인별 전년 동기대비 매출성장률은 한국 +4%, 중국 -20%, 베트남 +14%, 러시아 +49%”라며 “질적으로는 성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월과 비교 시 매출은 19% 성장하고, 이익은 50% 증가했다”며 “중국법인의 매출은 2019년 대비 18%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고단가 원가가 본격적으로 투입됨에 따라 전년 동월대비 이익 감소 폭이 컸다”며 “특히 중국은 매출까지 감소하여 이익이 71%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4월 법인별 제조원가율은 1~3%p 내외(환율영향 제외) 상승이 추정된다”며 “현재 주요 곡물가의 상승 추세 지속으로 원가율 상승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에 영업 비용 효율화, 원부자재 매입 계약 재조정, 신제품 출시로 원가 상승 일부를 전가하는 등 오리온은 가격 인상보다는 체질 개선으로 대응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오리온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늘어난 5190억원, 영업이익은 11% 줄어든 77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법인별 전년 동기대비 매출성장률은 한국 +6%, 중국 -6%, 베트남 +10%, 러시아 +11% 가정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저 부담이 존재함에 따라 단기 매력도는 비우호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원가율 상승 부담으로 2021년 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