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결식 아동부터 일손이 부족한 농가까지, 유통업계가 폭넓은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GS25는 서울 내 모든 GS25 매장에서 서울시교육청이 학생들의 결식 방지를 위해 진행하는 ‘희망급식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고, 세븐일레븐은 창립 33주년을 맞아 지역 아동복지시설에 간식박스를 기부하는 릴레이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
농협유통 임직원들은 경기도 남양주시 내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를 방문해 일손을 도왔고, KT&G는 해양환경공단과 시민단체인 (사)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과 함께 해양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기로 했다. 또 하이트진로는 청년 자립 지원 프로젝트 ‘빵그레 1호점’의 오픈 1주년을 맞아 사회적 독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한 지원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 GS25, 서울시교육청 ‘희망급식 바우처’ 사용키로…학생들 결식 막는다
편의점 GS25가 서울시 소재의 모든 GS25 매장에 '희망급식 바우처' 지원 사업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진행하는 '희망급식 바우처' 지원 사업은 코로나19로 등교하지 않고 원격 수업 중인 서울시 초·중·고 학생들의 결식을 방지하고자 마련됐다. 지원 학생 1명당 10만원 상당의 제로페이 모바일 포인트가 지급되며, 학생들은 지급된 포인트로 급식을 대체해 편의점에서 지정된 먹거리 상품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다. 지원 학생 규모는 약 56만명에 달한다.
20일 오전 11시부터 편의점을 통해 '희망급식 바우처' 사용이 본격화된다. GS25는 도시락, 김밥, 제철과일, 흰우유, 야채샌드위치, 샐러드 등 10여개 카테고리 내 370여종의 먹거리 상품을 '희망급식 바우처'로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GS25는 가장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도시락을 주력 먹거리로 자체 선정하고 상품 구성에 가장 공을 들였는데, 세부 영양 기준, 10대 선호 메뉴를 분석한 자료 등을 기반으로 업계 최다 수준인 11 종의 도시락을 구매 가능한 상품 라인업으로 최종 마련했다. 주요 도시락 상품은 △고진많도시락 △함박&치킨도시락 △쏘야&돈까스도시락 △치킨도시락 등이며 11종 모두 나트륨 함량 1067mg 이하, 990kcal 이하, 단백질 11.7g 이상의 영양 기준에 부합된다.
'희망급식 바우처'로 GS25의 도시락 등 370여종의 먹거리 상품을 구매하는 학생들은 10% 자동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통신사(KT, LGU+) 중복 할인 시 최대 2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GS25는 370여종의 먹거리 중 95% 이상의 상품을 서울시 모든 매장에서 상시 판매토록 하고, 발주량을 크게 확대해 가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양질의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유영준 GS리테일 도시락 MD는 "코로나19 여파로 결식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에게 양질의 먹거리를 제공하는데 핵심 가치를 두고 이번 희망급식 바우처 지원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며 "서울시 소재의 매장을 최다 보유한 GS25가 서울시 학생들의 급식소 역할을 수행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 세븐일레븐, 지역사회 아동에 ‘간식박스’ 릴레이 나눔 시작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오는21일 창립33주년 기념일을 맞아 지역사회 아동들을 위한 릴레이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한다.
세븐일레븐은 서울,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각지에 분포돼 있는 영업ㆍ개발지사와 지역 아동복지시설 14곳(은평천사원, 원광모자원, 제주보육원 등)을 1대1 방식으로 매칭해 릴레이 형식으로 기부활동을 펼친다. 기부물품은 과자, 음료, 젤리 등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간식들로 구성됐다.
첫 번째 릴레이 주자로 선정된 세븐일레븐 제주지사는 지난 18일 제주보육원(제주시 내도동 소재)을 방문해 간식박스를 전달했다. 세븐일레븐은 제주지사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지사별로 연계된 각 지역 아동복지시설에 직접 방문해 따뜻한 마음과 함께 기부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ESG 경영 일환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후원과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전국 아동복지시설 45곳에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레다움’ 5천5백개를 후원하기도 했으며, 지난 2월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혈액 부족 사태에 힘을 보태기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랑의 헌혈 캠페인도 실시했다. 또한 매월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결식아동, 독거노인 등 지역사회 복지시설에 지속적으로 식품을 기부하고 있다.
장아름 세븐일레븐 대외협력팀 선임책임은 “창립 33주년을 맞아 2주간 세븐일레븐 임직원봉사단이 전국 각지에서 지역사회 아동들을 위한 나눔 활동을 펼친다”며 “앞으로도 전국에 걸친 편의점 오프라인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농협유통 임직원들, 농촌 방문해 일손 도와
농식품 전문매장 농협 하나로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농협유통 임직원들이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현장에 방문해 일손을 도왔다.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진건농협 관내 농가에 방문한 농협유통 임직원 20여 명은 배나무 가지치기, 잡초 제거 및 시설물 보수 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촌 현장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농가 일손 돕기를 적극 실시할 것”라고 밝혔다.
■ KT&G, 해양환경공단-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과 ‘해양 생태계 보호’ 업무협약
KT&G가 지난 17일 KT&G 서울 사옥에서 해양환경공단과 시민단체인 (사)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과 함께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학 KT&G 지속경영본부장(부사장)과 유상준 해양환경공단 해양보전본부장, 홍선욱 (사)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과 바다 생태계 보호를 위해 △오염 심각 지역 실태 조사 및 복원 활동 진행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한 인식 증진 캠페인 추진 등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협약 기관들은 올해 말까지 부산과 경남 지역의 해양 쓰레기와 생물 피해 실태를 조사하고 모두 14회에 걸쳐 해변과 수중 쓰레기의 수거 활동을 추진한다. 특히 회차마다 담배꽁초 등 중점 수거 품목을 선정해 정화 활동의 효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해양 생태계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올해 하반기 KT&G 상상마당 부산에서 해양 쓰레기를 재료로 활용한 작품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상학 KT&G 지속경영본부장(부사장)은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해 공공기관, 시민단체와 함께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KT&G는 향후에도 환경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친환경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 하이트진로 ‘빵그레’, 독립 준비 청년에 제과‧제빵 자격증 교육 도와
하이트진로 청년 자립 지원 프로젝트 ‘빵그레 1호점’이 오픈 1주년을 맞았다. 하이트진로는 ‘빵그레’의 안정적인 안착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의미에서 자활근로 청년과 지역민을 위해 사회적 독립을 준비중인 지역 청년을 위한 지원금을 기부한다.
빵그레 1호점 창원의 20일부터 한달 간 매출의 20%로 기부금을 마련, 창원지역자활센터에 기부한다. 기부금은 빵그레 자활근로 청년들과 같은 꿈을 가진 이들을 위해 제과, 제빵 자격증 취득 관련 교육 비용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1년동안 빵그레와 함께했던 자활근로 청년들에게는 감사와 격려의 축하 선물을 증정한다.
빵그레를 찾아주고 응원해주는 고객들을 위한 ‘1주년 감사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이트진로 브랜드 인기 굿즈를 지원, 빵그레 메뉴 2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증정할 예정이다.
‘빵그레’ 사업은 2020년에 하이트진로와 공공기관이 저소득 청년들의 자립과 꿈 실현을 돕기 위해 기획한 청년 자립 지원 프로젝트이다. 지역내 저소득 청년들에게 제빵과 바리스타 관련 기술을 교육하고 일정 기간 직접 카페를 운영하도록 해 독립 기반을 만드는게 목표다. 지난해 5월 20일 창원에서 처음 문을 연 빵그레 1호점은 자활근로 청년들의 노력으로 음료와 베이커리 메뉴를 40개에서 90개로 확대하는 등 지역민들의 꾸준한 사랑으로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1주년을 맞이한 빵그레가 청년 자립 지원 사업 성공 모델로 빠르게 자리매김했고 2호점 오픈까지 앞두고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의 미래인 청년들이 꿈을 갖고 사회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7월에는 하이트진로와 광주광역시가 함께 빵그레 2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광주동구자활센터 소속 청년들이 제빵과 바리스타 관련 기술을 교육받으며 사회적 자립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