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2분기 국내외 강관 가격 상승과 미국의 전략 변화 가능성”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5.18 14:58 ㅣ 수정 : 2021.05.18 14:58

1분기 판매량 회복과 스프레드 확대로 양호한 영업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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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8일 세아제강에 대해 2분기에 미국에서 에너지용강관 가격 인상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세아제강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7% 늘어난 3218억원, 영업이익은 27.3% 줄어든 158억원을 기록하면서 추정치 152억원을 소폭 상회했다”며 “견조한 강관 수출과 더불어 국내 강관 수요 회복에 따른 내수 판매량 증가로 전체 강관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9.5% 늘어난 23만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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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봉 연구원은 “동시에 지난해 4분기 원재료(열연)가격 상승분의 판가로 전가에 실패하면서 수익성이 악회됐는데 1분기에는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면서 스프레드가 확대된 것이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원재료가격 상승분 반영을 위해 구조관과 배관재와 같은 내수 강관 제품의 지속적인 가격인상을 실시 중으로 2분기에도 스프레드 확대가 예상된다”며 “중국산 열연 수입가격 급등과 국내 고로사들의 열연 공급 차질로 강관사들의 열연 매입 차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세아제강은 생산차질로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내 철강가격 급등으로 세아제강의 미국향 에너지용강관 수출가격도 2분기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미국 내 심각한 철강 공급 부족 상황과 외교적인 이슈로 트럼프가 발동했던 철강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한 정책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서 세아제강이 부과받고 있는 미국향 에너지용강관 수출 쿼터가 확대되거나 해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국내외 강관 가격 인상과 미국향 강관 수출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해상풍력 및 LNG터미널용 강관 매출 확대 전망도 긍정적”이라며 “그에 반해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수준으로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8.8%를 감안하면 저평가됐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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