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그동안 자금이 없었던 서울에도 주택사업이 등장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5.17 19:03 ㅣ 수정 : 2021.05.17 19:03

2개 분기 연속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국내외 사업 모두에서 수익성 증명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대우건설에 대해 주택은 사업 유형과 지역을 막론하고 경쟁력 확보 중이라고 전했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우건설은 1분기 주택·건축에서 1조8000억원을 수주하며 연간 목표의 7조5000억원의 25%를 채웠다”라며 “주택 비수기인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과”라고 밝혔다.

 

image

윤승현 연구원은 “1분기 수주 인식 현장 중 최대어는 4500억원 규모 서울 흑석11구역 재개발 사업이었다. 세대수 기준 25개동 1500세대 규모의 대형 재개발 사업”이라며 “대우건설은 2012~2015년 택지개발시대에도 전사 잔고의 50~60%가 주택이었을만큼 장기간 주택 개발사업에 집중해온 건설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침고로 대형사들은 2016년 이후 도래한 정비·도시개발시대부터 주택 비중을 확대해왔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다만 신규개발가능 토지가 전무한 서울 아파트의 분양 비중은 높지 않았다”라며 “20155~2020년 대우건설 서울 분양 비중은 6% 수준, 신규개발 중심인 경기·인천은 약 60%를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올해는 다른 모습인데, 서울 내 분양 예정 세대수가 약 7800세대로 22%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2016~2020년 5년 합산 8000세대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와 같은 배경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으나, 2017년 프리미엄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 출시를 바탕으로 서울 내 재건축·재개발 수주 경쟁력이 종전 대비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본래 경쟁력을 지닌 도시개발사업과 더불어 서울·수도권 정비사업 침투 확대가 더해지며 장기적으로도 높은 주택사업 경쟁력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해외는 베트남 주택사업을 필두로 이익기여도를 확대 중”이라며 “지난해 4분기 베트남 THT법인 아파트 인도 매출 1300억원 반영에 이어 1분기에도 약 200억원이 매출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부터는 2단계 1차 빌라 입주가 예상되어 분기 당 1000~1500억원 매출 인식이 가능해 보인다”라며 “이 밖에는 해외 수주 전략을 이라크 토목사업과 MENA지역 LNG 플랜트, 동남아 토목사업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특정 공종·지역에 대한 Track-Record 누적은 사업 불확실성을 줄이는 요인이기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우건설은 주택사업 경쟁력 확대와 해외 실적 가시성 회복이 투자포인트”라며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전달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상 유지만 되어도 하반기로 갈수록 매각 기대감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라며 “연내 주가는 우상향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