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DB손해보험에 대해 여러 지표에서 안정성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8.2%, 전분기 대비 216.1% 개선된 1902억원을 기록했으며, 컨센서스와 추정치 1666억원을 14.2% 상회했다”며 “추정치를 상회한 주요 요인은 해외 주식 등의 처분익이 확대되며 투자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4% 증가(운용자산이익률 3.7%)했기 때문이고, 보험영업이익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홍재 연구원은 “합산비율이 102.9%로 전년대비 -1.9%p 개선됐는데, 일반부터 장기까지 모든 부문의 손해율이 전년대비 개선된 영향으로 경과손해율은 2.9%p 줄어든 81.9%, 장기 보험 신계약 증가에 따라 사업비율은 전년대비 1.0%p 증가한 21.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은 손보업종에 대한 주된 우려 사항인 장기 위험손해율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안정적인 투자처로 판단된다”며 “지난해 1분기부터 상승 속도가 붙기 시작한 장기 위험보험료 유입세는 지속 상승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는 전년대비 14.2%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배경 중 하나는 지속 상승하는 계약유지율에 있다고 판단되는데, DB손해보험사의 1분기 13회차와 25회차 유지율은 각각 87.4%, 68.0%로 대형 손보 3사(삼성, DB, 현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거기에 DB손해보험은 올해 실손 보험 3년물 중 60%가 갱신 도래함에 따라 갱신 효과가 연간 약 11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코로나19 영향 완화를 가정하더라도 장기 위험손해율이 안정적으로 방어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DB손해보험은 지급여력(RBC) 비율의 금리 민감도가 낮은 편이며,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가용자본을 확대할 예정이기에 지급여력비율 관련 불확실성도 낮다”고 언급했다.
그는 “앞서 언급한 RBC 비율 불확실성이 크지 않은 만큼 그간의 배당성향 확대 기조도 충분히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며, 2021F 배당 수익률은 5.0%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