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SK바이오팜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770% 증가한 140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7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했다.
이는 SK바이오팜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이 상승한 것과 유럽 판매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1억1000만달러 유입에 따른 것이다.
세노바메이트는 처방 수요 증가로 1분기 매출 116억원을 올렸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처방수(TRx)는 전분기보다 33% 증가한 1만4859건이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출시된 뇌전증 신약의 출시 초기 시점 처방 수를 92% 상회하는 기록"이라며 "세노바메이트가 미국에서 지난 5월 출시됨에 따라, 매출 비교 시점을 전년 동기가 아닌 직전 분기로 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향후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가로 영업환경이 개선되면 매출 성장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봤다.
유럽 출시에 따른 추가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 세노바메이트는 조만간 안젤리니파마를 통해 제품명 '온투즈리'로 유럽 41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판매 본격화에 따른 매출과 연계된 마일스톤, 판매에 따르 로열티(경상 기술료)가 기대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새로운 글로벌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캐나다와 남미 등으로도 세노바메이트 기술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적응증을 전신발작(PGTC)으로 확대하기 위한 임상 3상을 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