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채용분석(49)] GSAT 끝낸 삼성그룹 신입사원 정기공채, 면접 대비 어떻게?

염보연 기자 입력 : 2021.05.11 18:29 ㅣ 수정 : 2021.05.12 08:47

'탐스러운 선물'을 마련해 필살기로 활용하라/회사와 직무, 자신의 역량을 철저히 파악해야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2021년도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 필기시험 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들이 예비소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성]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삼성그룹이 대졸 신입사원 정기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은 5대 그룹에서 유일하게 공개채용을 진행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8, 9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치러진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GSAT)’에는 전국 수만 명에 이르는 응시자들이 시험을 봤다.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기준 직원 평균 연봉은 1억2700만 원이다. 국민연금 기반 연봉정보를 제공하는 크레딧잡에 의하면 2020년 입사자 평균연봉은 6880만 원이다. 입사자에는 경력직도 포함되므로 신입 초봉보다는 높을 수 있다.

 

■ 삼성 14개 계열사, 5~6월 중 면접, 7월 중 최종 합격자 

 

이번 채용은 2021년도 상반기 대졸 신입 공개채용이다. 3급 신입사원을 모집하며, 삼성 14개 계열사를 합쳐 채용 규모는 수천 명으로 전망된다.

 

채용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전자판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증권, 삼성물산(리조트), 삼성물산(상사), 삼성생명보험, 삼성엔지니어링 등 14곳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CE)와 모바일(IM), 반도체·디스플레이(DS) 부문에서 채용한다.

 

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와 연구개발직과 소프트웨어직, 삼성SDI는 배터리 등 소재·셀 개발, 모듈·팩 개발, 경영지원 부문 등에서 채용한다. 

 

그 밖에 여러 계열사에서 각자 다양한 분야에서 모집한다.

 

삼성 계열사들은 지난 3월 지원서를 접수받고, 5월 8~9일 이틀간 직무적성검사(GSAT)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후 5월~6월 중 면접을 진행한 뒤 7월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모집 분야 및 자세한 내용은 해당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삼성전자 관계자, ‘내가 삼성이다’ 생각해야…직무역량 중 가장 ‘탐스러운 선물’ 발굴할 것

 

삼성전자에서 인사관리를 담당했던 전 관계자는 유튜브 ‘빠른합격! 시대에듀’와의 인터뷰에서 “파란 로고색에도 차분한 회사의 이미지가 있고, 경영철학은 ‘인재제일’등을 강조한다"면서 "자신의 경험담 등을 녹여낼 때 이런 부분을 참조하면 좋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삼성 계열사 면접관들은 ‘삼성은 하나’라는 의식이 있다고 언급했다. “요즘엔 수시채용이 늘고 있지만 삼성은 아직도 공개채용 위주다. 공개채용의 경우 옛날에는 대규모 인원을 많이 뽑아서 일시에 교육해서 각 회사로 보낼 때 많이 했다. 지금은 그룹이 아닌 각 사별로 공채를 진행하지만, 면접관 연령대 분들은 아직 삼성그룹이라는 조직문화 이미지가 있다. 회사가 다르더라도 삼성은 하나라는 의식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성면접은 ‘내가 삼성이다’ 마인드를 갖춰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성 면접은 주로 임원들이 보는데, 머릿속에 회사 홈페이지 내용이 다 들어가 있는 분들이다. 그분과 대화를 할 때 똑같아야 한다. 회사가 가진 철학이나 핵심가치에 대해 반드시 확인하고 그것과 관련해 나의 가치관을 말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직무면접은 “초반 10분 정도 자신의 직무에 대해 PT할 기회를 준다. 그때 자기가 관심 있는 직무나 전공과 관련된 내용을 평소에 두세 개 정도 준비를 해서 요약해서 발표하는 연습을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최후의 보루로 전공 관련 기본 원리를 준비할 것을 추천했다. “선택된 주제에 내가 준비한 내용이 없을 수가 있다. 그럴 때를 대비해서 자신의 전공 과목 중에서 가장 기초적인 것, 이공계 경우 열역학처럼 가장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는 전공 기본원리를 하나 준비해두고, ‘제가 너무 긴장한 탓인지 생각이 나지 않는데 혹시 이걸로 답변 드려도 되겠습니까?’라고 하면 만점은 아니어도 잘 하면 80∼90점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취업 지원자의 시각에서 탈피할 것을 강조했다. “지원자의 시각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이것저것 나열하는데, 실제 회사나 채용담당자 시각에서는 ‘우리 회사에서 이 직무를 할 때는 이거를 제일 잘 하면 된다’는 핵심 빼고는 필요 없다. 직무와 관련된 부분에서 가장 탐스러운 선물을 집중적으로 발굴해서 핵심적인 역량으로 표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관계자는 지원자의 인상을 망치는 큰 요인으로 “질문을 했는데 눈을 안 마주치고 이야기하는 것”라고 대답했다. 이유는 “거짓말 하는 것 같아서”였다. 면접 중 면접관과 ‘아이컨택’도 기억해둬야 할 포인트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