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2분기 및 하반기 실적은 ‘블소2’의 출시 시기 및 흥행 크기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 줄어든 5125억원, 영업이익은 77% 감소한 567억원, 지배순이익은 59% 하락한 80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이벤트 효과 소멸에 따른 ‘리니지M’이 전년 동기대비 –19%, 전분기 대비 –18% 줄어든 1726억원을 기록했으며, 해외출시에도 불구하고 국내 매출 자연 감소로 인해 ‘리니지2M’ 전년 동기대비 –55%, 전분기 대비 –9% 감소한 1522억원으로 전체 매출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이창영 연구원은 “반면,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인건비가 전분기 대비 476억원 증가하고 ‘리니지2M’ 대만, 일본 진출에 따른 해외 마케팅비가 전분기 대비 101억원 증가하여,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 하회의 주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6월 21일 전후로 ‘리니지M’ 4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로 하향 추세인 ‘리니지M’ 매출의 하반기 반등이 예상되고, ‘리니지2M’ 대만(5월 10일 구글플레이 매출 2위), 일본(5월 10일 25위) 매출이 온기로 반영되어 2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 및 하반기 실적은 ‘블소2’의 출시 시기 및 흥행 크기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블소2’ 매출이 온기반영되는 3분기 기준 ‘리니지2M’ 출시 첫 3개월 평균 매출의 70%(일매출 26억원)를 가정했다”며 “‘리니지2M’ 국내 매출액도 30% 감소를 가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밖에 일회성 상여금 지급 소멸, 해외 마케팅 비용 감소로, 2분기 및 하반기 영업이익(률)도 큰 폭의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몇 년간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에 대작 MMORPG 출시가 부재했고, 여전한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로 실내 활동시간이 많으며 20~30대 유저층을 겨냥한 미드코어 라이트한 게임요소와 9년 전 출시됐던 PC ‘블소’의 향수를 간직한 40~50대 모두가 현재 사전등록 및 사전 캐릭터 형성에 대거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바, ‘블소2’의 흥행 가능성은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