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올해 1분기 식품 및 바이오 모두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1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0% 늘어난 6조1781억원, 영업이익은 10.2% 증가한 3851억원, CJ대한통운 제외 기준으로 매출액은 5.4% 증가한 3조6711억, 영업이익은 55.5% 상승한 3423억원으로 전사 영업이익 기준 기존 추정치를 20% 가량, 대한통운 제외 기준 기존 추정치를 40% 가량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밝혔다.
심지현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비우호적인 곡물가 현황에도 불구하고 식품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한 점, 바이오 시황의 실적 반영이 실제로 확인된 점에 주목한다”며 “세부 실적으로는 식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2%, 바이오 매출은 15% 및 영업이익은 51%, F&C 영업이익 69%만큼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식품 부문은 원화 강세 부담, 곡물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전년대비 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52% 증가했다”며 “온라인 매출은 21% 성장했으며, CVS 매출은 16%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식품 부문은 미국에서 B2B 경로에는 아직 부담에 존재했으나 B2C 성장으로 달러기준 매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며 “바이오 부문은 낮은 CP 사용 트렌드 등을 통해 아미노산 수요 확대를 유도했고, 무엇보다 글로벌 생산입지 우위가 있기 때문에 라이신 등 원재료 강세 시황을 반영한 판가 인상, 물류비 상승 시황 등의 환경을 유리하게 적용해 시장 지배력을 보다 강화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F&C 부문은 마찬가지로 동남아 축산의 판가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응해 판가를 인상시켰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주목하는 포인트는 크게 해외 식품 성장을 중심으로 한 업사이드, 바이오 사업부의 장기 성장 등의 두 가지”라며 “해외 식품에서는 슈완스를 중심으로 작년 B2B 채널의 타격이 올해 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며, 만두 그로서리(Grocery) 입점율(ACV)의 지속적인 확장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바이오 사업부에서는 하반기를 예상하기는 아직 이르나 중국 사육두수 상승 추이, F&C 업황 추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실적을 다소 상향시켰으며 이와 더불어 내년에 새로 추가될 화이트바이오 모멘텀 등 진입 매력도가 무엇보다 높은 시기”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