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1일 한전KPS에 대해 6월 경영평가 등급에 따라 영업비용 변화가 나타날 수 있지만 지난해에 선제적으로 쌓아놓은 충당금으로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한전공대 관련 기부금 이슈가 발생할 수 있으나 지난해 원전해체연구소만큼의 규모는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 리스크를 감안해도 높은 배당수익률과 안정성이 부각될 수 있다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전KPS는 중장기적으로 UAE 원전 상업운전과 신규 발전소 도입으로 외형성장이 가능하다”며 “최근 해외수주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국내 발전소 공사도 추가 수주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은 “향후 한국전력이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출하면 자회사 엔지니어링 업체로 시장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은 올해 영업실적과 주당배당금액(DPS) 성장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0.8% 감소한 7000억원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하반기 원자력과 대외 매출이 집중된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성장은 해외에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UAE 시운전 계약 변경과 1호기 연내 상업운전 개시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하반기 영업이익은 1012억원으로 전년대비 38.1% 개선이 기대된다”며 “작년에는 노무비 및 충당금 설정액 증가로 부진했지만 올해는 해당 영향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공무원 임금인상률 대비 건설업 시중 노임 단가 상승이 가파르기 때문에 점진적 이익률 회복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예상되는 배당여력은 6월 경영평가 등급 결과에 따라서 달라질 여지가 있다”며 “하지만 이미 작년에 높은 수준의 등급을 가정하여 선제적으로 비용을 쌓아놓았기 때문에 부담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세전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인 기부금 이슈에서 올해는 다소 자유로울 전망”이라며 “한전공대 설립 관련하여 추가 비용이슈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향후 해체시장에서 주요 역할을 수행할 원전해체연구소와 달리 한전공대는 비용을 분담할 이유가 상대적으로 작다. 매크로 이슈에 자유롭고 배당수익률이 높아 가장 편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