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HPC 프로젝트는 올해 하반기 상업 가동 전망”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5.10 10:09 ㅣ 수정 : 2021.05.10 10:09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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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0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올해 2분기에도 일부 정기보수 진행에 따른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역내·외 수요 개선으로 전반적인 화학제품 수익성은 올해 1분기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23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4947억원)를 크게 상회했다”며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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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연구원은 “올레핀부문 영업이익은 313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대규모 흑자전환했다”며 “대산 크래커 재가동에 따른 물량 측면의 증가 효과 및 원재료 구매 비용 감소가 발생했고, 역내·외 경쟁사 플랜트 셧다운으로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스프레드가 호조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아로마틱스부문 영업이익은 39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며 “파키스탄 TPA(테라프탈산) 설비의 수익성이 개선됐고, 주력 제품인 PIA(고순도이소프탈산)의 마진이 확대됐으며, PX(파라자일렌), 벤젠 스프레드가 상승했고, 국내 한계 사업 플랜트의 구조조정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첨단소재부문 영업이익은 115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2.2% 증가했다”며 “ABS(합성수지), PC(폴리카보네이트)의 전방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전분기 지연되었던 판가 인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LC Titan 영업이익은 133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대규모 흑자전환했다”며 “지난해 정기보수 진행에 따른 물량 측면의 기저 효과가 발생한 가운데, 동남아시아 폴리올레핀/모노머 업황이 호조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C USA 영업이익은 48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9.6% 증가했다”며 “허리케인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제한됐고, 북미 MEG(모노에틸렌글리콜), 에틸렌 수급 타이트 현상 발생으로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롯데케미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646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익 추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계획된 대산 크래커 간이 정기보수 진행으로 에틸렌/프로필렌 등 원재료 구입액이 증가할 전망이나, 이를 포함한 일회성 비용은 약 300~400억원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미국 크래커들의 재가동에도 물류비 영향 및 역내·외 수요 개선으로 전반적인 화학제품 수익성은 올해 1분기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롯데케미칼은 현대오일뱅크와 합작한 HPC(석유화학시설) 프로젝트를 올해 11월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HPC는 나프타/T-DAO/부생가스를 원료로 투입하여, 경쟁 NCC 업체 대비 차별화된 수익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합작사는 크래커와 연동한 EVA 등 친환경 화학/소재 다운스트림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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