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판관 비율 축소되며 연간 수익성 개선세 이어질 전망”
상대적으로 국내 법인의 이익 성장세 돋보여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7일 오리온에 대해 원가 부담, 비용 효율화로 상쇄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5% 늘어난 6020억원,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1019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액은 부합했으며, 영업이익은 소폭 하회했다”며 “신규 카테고리 및 신제품 판매 호조로 한국을 비롯한 모든 법인에서 외형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인건비, 광고비 등 비용 효율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증가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1분기 국내 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2% 늘어난 1988억원, 영업이익은 17.7% 증가한 353억원을 기록했다”며 “꼬북칩초코츄러스, 오징어땅콩 등 스낵류 판매가 전년대비 7.6% 늘고, 마켓오네이처, 제주용암수 등 기타 제품 판매도 호조세를 나타냈다”고 언급했다.
이어 “더욱이 영업인력 효율화에 따른 인건비 절감 및 광고선전비 축소 운영에 따라 영업마진율이 전년대비 2.1%p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8% 늘어난 3019억원, 영업이익은 1.7% 줄어든 465억원을 시현했다”며 “춘절 효과가 있는 가운데, 바나나우유 초코파이, 양산빵 송송케익 등 파이류 판매가 전년대비 32.0% 늘며 외형성장을 견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쇼트닝 등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운반비 일부 회계처리 변경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1분기 베트남 법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9% 늘어난 829억원, 영업이익은 1.3% 줄어든 157억원을 기록했다”며 “명절(뗏) 종합선물세트 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냈고, 파이와 비스킷 매출도 각각 전년대비 21.1%, 34.6%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는데 이는 팜오일, 설탕 등 원가 부담 및 일부 제품 중량 증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러시아 법인도 파이와 비스킷 판매 호조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17.0% 개선됐지만 원가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0.9% 증가에 그쳤다”고 말했다.
그는 “오리온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8.2% 늘어난 2조4123억원, 영업이익은 11.6% 증가한 419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원가 부담은 불가피하겠지만 비용 절감으로 판관 비율이 축소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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