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7일 오리온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리온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5% 늘어난 6020억원,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1019억원을 시현하여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춘절 효과가 반영되면서 중국 및 베트남 법인은 유의미한 탑라인 성장을 시현했으나 원당, 원맥 등 원가 부담이 지속되면서 손익 레버리지는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1분기 중국 제과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8% 증가했다”며 “매출은 춘절 효과가 반영되면서 파이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다만, 주요 원자재 부담 및 작년 사회보장세 감면 혜택 역기저로 원가율이 전년대비 5.3%p 상승했다”며 “파이 프로모션 영향까지 반영되면서 손익은 작년 수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보장세 감면 혜택 감안시 실질 손익은 전년대비 8% 개선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베트남 제과 매출(수출 포함)은 전년대비 17.9% 증가했다”며 “역시 춘절 효과가 반영되면서 큰 폭의 탑라인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원부자재 부담 및 물류 직체계 전환 기인한 비용 증가로 손익은 전년 수준에 그쳤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 제과 매출은 전년대비 4.2% 증가했다”며 “간편대용식(마켓오네이처), 꼬북칩 등 신제품 판매 호조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오리온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7% 늘어난 5340억원, 영업이익은 0.7% 줄어든 85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사측은 주요 원재료 부담이 2분기까지 이어지다 하반기부터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연간 가이던스인 영업이익 4300억원을 유지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 신제품 판매 호조, 중국에서의 사업 영역 확대(양산빵), 베트남 물류 체계 전환 이후 비용 절감 효과, 러시아 고성장 감안시 2분기 바닥으로 하반기 견조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현 주가는 12개월 Fwd 주가수익비율(PER) 15배에 불과하다. 역사적 밴드 하단에 위치한다”며 “2분기 역기저 및 원가 부담 우려가 상존하나 하반기 유의미한 실적 개선 감안시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