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청년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희망하는 초봉 수준은 3000만원에서 3500만원 사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워라밸(27.9%)’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16∼30일 청년 구직자 1000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청년 일자리 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들이 원하는 취업 첫해의 연봉 수준은 3000만원∼3500만원이 39.1%로 가장 많았고, 이어 2500만원∼3000만원(29.3%), 3500만원∼4000만원(18.8%), 4000만원 이상(10.5%), 2500만원 미만(2.3%) 순이었다.
또한,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청년 구직자의 수요가 높아진 모습이었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49.8%는 중소기업 취업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취업 의향이 없다고 답한 경우의 이유로는 ‘상대적으로 급여 수준이 적다고 생각한다’(36.9%)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일·여가 균형 실현이 어렵다고 느낀다’(21.0%)와 ‘기업에 대한 낮은 평판과 주위의 시선을 의식한다’(13.6%)가 뒤를 이었다.
구직활동 중에 느끼는 감정(복수응답)으로는 불안(82.6%), 무기력(65.3%), 우울함(55.3%), 좌절감(50.1%) 등이 주요했다.
구직활동 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직무 경험 및 경력개발의 기회 부족(68.9%)이었다.
구직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27.9%), 임금 만족도(25.9%), 건강한 조직문화·사내 분위기(12.9%), 기업의 미래성장 가능성(10.1%), 고용 안정성(10.0%) 등의 순이었다.
구직활동 유형(복수응답)으로 직무 관련 자격 취득을 위한 시험 준비(77.8%)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계약직 아르바이트·인턴십 등을 통한 경력개발(37.6%)이었다.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청년취업 지원정책을 활용한 경험이 있는 경우는 33.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