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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사옥 매각을 통한 유동성 문제 해결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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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5.06 15:21 ㅣ 수정 : 2021.05.06 15:21

1분기 매출액 70억원, 영업이익 -418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6일 하나투어에 대해 본사 사옥 지분 매각에 성공할 경우 추가 자본조달 리스크 없이 내년 업황 반등기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2% 줄어든 70억원, 영업이익은 –418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지배주주순이익은 –378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해 영업이익 기준으로 컨센서스(-255억원)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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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잠정실적 발표시, 본사 및 자회사 영업이익 세부내역을 발표하고 있지 않다”며 “따라서 사업보고서가 발표되어야 실적의 구체적인 내용 확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추정치에 의하면, 하나투어의 부문별 영업이익은 본사 -339억원, 국내자회사 -30억원, 해외 자회사 –49억원 등”이라며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본사 영업적자는 평균 20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여행 제로송출 국면이 지속되는만큼, 1분기에도 본사 영업적자는 200억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며 “실제 실적이 이러한 기대치를 밑도는 이유는 대규모 희망퇴직 실시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된 점에 기인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말 기준, 본사 직원은 2226명”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희망퇴직자 규모가 1000명에 달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부터는 에스엠면세점과 스타샵이 영업중단 효과로 인해 연결기준 실적에서 제외됐다”며 “에스엠면세점은 지난해 영업적자 31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외 자회사들의 합산 적자규모는 전분기 대비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질병관리청은 2021년 5월 5일 이후,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 출국 후 귀국시 2주간의 자가격리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며 “여기서, 백신 접종 완료자는 한국에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2주가 경과한 자를 의미한다”고 짚었다.

 

그는 “한국의 인구 대비 최소 1회 이상 코로나 백신 접종비율은 4월 24일 기준 4%에 그치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의 1~2회차 접종간격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1~12주, 화이자 백신 3주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기준으로, 5월 초에 1차 접종을 실시한 자는 7월 말에나 백신 접종 완료자가 될 수 있는 것”이라며 “백신 접종률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상승시, 일부 국가들과의 트래블 버블 도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빠르면, 추석 시즌 제한적인 해외여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하나투어 본사의 지난해 4분기 자기자본은 1593억원, 순차입금은 366억원을 기록했다”며 “유동자산은 1213억원으로 유동부채(960억원)를 소폭 상회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투어는 하나투어 본사 사옥 지분(매각예정자산 장부가 459억원) 매각을 통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며 “동 매각만 성공시,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 등과 같은 추가 자본조달 리스크 없이 내년 업황 반등기에 진입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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