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인적분할 이후 합산 기업가치 29조원 추정”
이번엔 자사주 소각이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6일 SK텔레콤에 대해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면서 인적분할 뒤 투자회사와 SK와의 합병 가능성을 없앴다. 이는 주주가치를 높이는 선택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5월 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사주 소각 결정을 공시했다”며 “투자회사와 SK의 합병 가능성을 제거함으로써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하는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승웅 연구원은 “소각 주식수는 869만주로 발행주식수의 10.8%, 2조7000억원(전일 시가총액 기준) 규모”라며 “소각 이후 남은 자사주 90만주(소각 후 발행주식수의 1.2%)는 향후 임직원 스톡옵션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인적분할을 앞두고 자사주 활용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존재했다”며 “소각을 비롯해 지분교환, 매각 등을 통해 SK텔레콤투자회사의 전략적 투자자 유치하는데 활용될 가능성도 예상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SK텔레콤은 자사주 소각을 통해 SK텔레콤투자회사-SK㈜의 합병 가능성을 제거함으로써 주주가치 제고에 최우선인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사주를 소각함으로써 이제 인적분할만 남았다”며 “자세한 일정과 분할비율은 이사회 결정을 거쳐 5∼6월 내 발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통신사업과 비통신 사업으로 분리되면 그동안 가려졌던 자회사 가치가 반영될 것”이라며 “분할 이후 SK텔레콤사업회사의 가치는 12조7000억원, SK텔레콤투자회사의 가치를 16조3000억원으로 SK텔레콤의 적정 기업가치는 29조원으로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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