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머트리얼즈, 비수기·성수기 구분 없이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 달성 가능”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5.06 10:48 ㅣ 수정 : 2021.05.06 10:48

2분기 연결 매출액은 748억원, 영업이익은 126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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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6일 원익머트리얼즈에 대해 본업의 안정성과 실적의 꾸준함이 단·장기 주가에 각각 다르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익머트리얼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고순도 특수 가스를 공급한다”며 “연초 대비 주가 수익률은 6.1%로 같은 기간의 코스닥(-0.1%) 대비 양호하고, KRX 반도체(+12.8%) 대비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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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연구원은 “본업의 특성이 주가 수익률을 설명해 준다고 판단된다”며 “특수가스 사업의 실적은 연간 단위로 외부 환경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 실적의 꾸준한 성장은 단기 수익률을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부담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면에 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안성맞춤”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원익머트리얼즈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90% 늘어난 696억원, 영업이익은 2.93% 줄어든 105억원으로 연결기준 매출액은 컨센서스 704억원에 1% 차이로 거의 부합했고, 영업이익원은 컨센서스 112억원 대비 소폭 하회했다”며 “연결기준 매출이 컨센서스와 1% 다른 이유는 일부 특수가스의 출하가 지난해 연말 매출로 인식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같은 영향이 제한적이고 예상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므로, 나머지 분기의 매출 전망을 유지한다”며 “시장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비메모리 반도체용 특수가스 매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9.3%에서 올해 1분기 12.9%까지 늘어났다”고 언급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과거와 달리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연간 10조원 이상의 설비투자를 전개해 이러한 영향이 공정소재 공급사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되는 느낌”이라며 “한편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6% 덜 나온 이유는 해운 운임상승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아울러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이익은 138억원으로 영업이익(105억원)보다 오히려 크다”며 “관계사 원익큐브의 호실적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원익머트리얼즈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 늘어난 748억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126억원으로 전망된다”며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이 추정치를 소폭 하회해 아쉽지만, 2분기 연결기준 실적 추정치를 종전대로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부터 성수기가 시작되어 고객사(삼성전자)로 출하되는 물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라며 “아울러 3D-낸드 플래시 식각용 가스의 출하가 견조하다. 이는 SK머티리얼즈의 식각용 가스 자회사 에스케이쇼와덴코의 매출을 통해서도 유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원익머트리얼즈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에 비수기 기준으로도 100억원을 달성한 이후 앞으로도 분기별로 100억원을 상회하며 꾸준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1분기 실적에서도 그러한 모습을 변함없이 보여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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