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증설 발표… 생산능력 63% 확대”
규모의 경제 효과 발생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4일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어제(3일) 탄소섬유 증설을 발표했는데, 이는 얼마 전 발표한 장기공급계약 체결분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는 어제(3일) 장 마감 이후 탄소섬유의 증설을 발표했다”며 “총 758억원을 투자하여, 내년 7월 3일까지 현재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4000톤에서 6500톤으로 63%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기존 1차 증설 투자비, 한화솔루션 등과의 공시 내역 등을 고려할 경우, 풍력용 등의 Large Tow가 아닌 CNG(압축천연가스) 고압용기/전선심재/수소차량 연료 탱크 등의 수요 증가에 대비한 증설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증설 완료 시점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며 “항공용 수요 감소로 도레이(Toray) 등 Top-Tier 업체들의 증설이 제한된 가운데, 효성첨단소재가 플랜트를 완공한 시점에는 보잉(Boeing), 에어버스(Airbus)의 수주가 확대되며 항공용 탄소섬유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도레이, 테이진의 탄소섬유 사업 마진율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항공용 수요 급감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실제 도레이, 테이진은 저부가 Composite 사업들의 통합으로 실제 탄소섬유 자체의 마진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효성첨단소재의 올해 1분기 탄소섬유 영업이익률은 약 3.7%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탄소섬유 사업의 높은 감가상각비 비중을 고려할 경우 실제적인 EBITDA 마진율은 10% 후반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생산능력 1만톤에 가까워 질수록 규모의 경제 효과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규모가 커질수록 프리커서, 안정화/산화, 탄화/흑연화, 표면 처리, 스풀링/패키징 등 모든 공정의 원가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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