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민경식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가 구글이 디지털광고와 관련해 불공정거래를 한 혐의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정위는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사무실에 조사관들을 보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구글은 사용자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앱 개발사 등에 광고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공정위는 구글이 디지털광고 상품을 판매하면서 불공정거래를 했는지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게임 앱 개발사에 "우리의 DB를 공유받고 싶으면 타 플랫폼에서 광고하지 말라"고 요구했을 경우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거래제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구글은 유튜브도 운영하는 만큼 공정위는 유튜브에서 비슷한 불공정거래가 있었는지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개별 사건 조사 여부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페이스북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현장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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