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일 SKC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기록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C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6% 늘어난 7846억원, 영업이익은 175.4% 증가한 818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화학사업부문 PO(프로필렌옥사이드), PG(프로필렌글리콜) 스프레드 확대에 따라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SK넥실리스의 경우, 정읍 5, 6공장 증설로 인한 인건비 등 판관비 선제적 반영 등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이안나 연구원은 “SKC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석유화학부문의 경우, 글로벌 PO 플레이어들이 락다운, 공급 체인 붕괴로 정상 가동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가전, 가구, 자동차 등 폴리우레탄에 편중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현상은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SK넥실리스는 동박 수요 증가에 따른 외형 및 이익 증가가 예상되나 말레이시아 공장 및 정읍 5, 6공장 상업화 전 선제적 비용 반영 등으로 이익률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증가하는 동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정읍 5공장 조기 가동, 6공장 역시 기존 계획보다(2022년 3~4분기) 빠르게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올해 7월 착공 예정인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 계획을 기존 4만4000톤에서 5만톤으로 상향(2023년 하반기부터 일부 라인 양산 시작), 미국 1위 전기차 기업으로의 공급 계획 등 향후 성장 기대감이 더 높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SKC의 경우, 규모의 경제를 통한 동박 중심 성장뿐 아니라 반도체 소재, 친환경 소재까지 장기적인 성장동력 포트폴리오가 가장 잘 갖추어진 기업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