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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D엔진, 2중연료 추진선 계약 비중은 사실상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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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5.03 16:10 ㅣ 수정 : 2021.05.03 16:10

2020년 10월부터 시작된 원화강세와 선박 수주량 증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HSD엔진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원유운반선(VL탱커)시장에서 전통적 강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LPG(액화석유가스)추진기술을 앞세워 LPG선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HSD엔진의 성장 수혜는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원화 강세로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주량이 급감했었고 대부분은 근거없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제시했었다”라며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원화가 강세가 되면서 특히 해외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에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량은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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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현 연구원은 “올해도 달러/원 환율은 1150원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고 최근 1100원 이하로 내려오면서 해외 선주들의 선박 발주 움직임이 다시 빨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기술, 설계, 자재비용 등 선박 건조원가는 ‘원화’로 고정되어 있고 변동되는 달러 선가로 수주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원화가 강세가 되면 외화 선가는 높아지게 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당연히 선주들은 선가가 더 높아지기 전에 선박 발주를 서두르게 된다”며 “반대의 경우 선주들은 추가적인 선가 인하를 예상해 선박 계약을 잠시 보류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선소에서는 원화 약세일 때 선박 수주계약을 선호하지만, 선주들은 철저하게 원화 강세일 때 움직임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현재까지 한국 조선소들의 수주실적은 수주점유율과 LNG/LPG연료 체계 기술 채택 모두 사실상 100%에 근접했다”며 “주력 선종의 수주실적들을 살펴보면 VLGC(80K급 대형 LPG선)는 올해 발주된 25척 중 중국과 일본의 자국 발주량 8척을 제외하면 한국 조선 3사가 모두 수주했고 20-40K급 중형 LPG선은 현대미포조선이 싹쓸이 수주했으며 모두 LPG추진 기술이 적용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VL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역시 올해 발주된 27척 중 26척을 한국 조선 3사가 계약했고 이중 절반은 LNG추진, 나머지 절반은 LNG-Ready 기술이 적용되어 사실상 VL탱커 발주시장은 LNG추진 기술이 표준화된 모습을 보였다”라며 “특히 대우조선해양이 VL탱커 시장에서 전통의 강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LPG추진기술을 앞세워 LPG선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HSD엔진의 성장 수혜는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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