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글로벌 여행 재개 가능성 상승 + 높은 실적 가시성”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5.03 11:51 ㅣ 수정 : 2021.05.03 11:51

1분기 영업이익 266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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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호텔신라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1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34억원 늘어난 266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시내면세점 영업이익률이 6%까지 상승했고, 인천공항점 임차료 부담 완화로 흑자전환했으며, 특허수수료 50% 감면 효과도 일회성으로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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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연구원은 “인천공항 임차료는 T2에서만 발생하고 있으며, 리스 회계가 아닌 매출 요율제로 반영하고 있다”며 “시내점은 전분기 대비 일매출 규모가 10% 이상 감소했지만, 2월 설연휴와 밀어내기식 경쟁 자제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덕분에 수익성이 좋았다. 시내면세점 영업이익은 330억원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해외면세점 영업이익 규모는 4분기와 큰 변화 없으며, 호텔 및 레저 부문은 고정비 효율화로 영업손실 폭이 전분기 대비 30억원 정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매출 저하로 소싱 능력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3월 이후 매출은 월별로 가파른 증가세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간 예상 영업이익은 1350억원으로 애초 추정치(300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시내점 수익성 개선 기조와 인천공항점 회계방식 변경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여행이 재개될 경우 호텔신라의 실적 개선 폭과 가시성은 대단히 높다”며 “올해는 물론 내년 실적까지 미리 당겨서 주가에 선반영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글로벌 여행 재개시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지난해에는 인천공항 임차료 부담이 완화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2021~22년에는 글로벌 여행이 재개되면서, 매출 및 이익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사드보복조치 소멸로 중국 인바운드 개별 여행객 비중이 상승할 경우, 마케팅비 축소에 따른 시내면세점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따이공 규제 불확실성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호텔신라의 내년 영업이익은 2905억원, 2023년 영업이익은 3841억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률은 상승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성인 50% 접종률을 보이면서 디즈니랜드를 개장했다. 정부는 5월 5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는 2주간의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된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여행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실적까지 어닝서프라이즈 나오면서 공항임차료 할인 효과를 분명히 보였다.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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