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3일 호텔신라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27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비용 감소 효과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영업이익은 26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면세점) 임차료 할인에 대한 실무적 간편법 적용 으로 인해, 현금흐름표에 과대 계상된 리스부채 상환액으로 발생한 자산과 부채의 차이를 상쇄시키기 위한 계정을 손익계산서에 반영하면서, 작년에 면세점 업체(호텔롯데/신세계디에프)들의 임차료 비용이 (-)로 나타났었던 효과가 있었던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따라서, 호텔신라도 1분기 실적에서 고정비 절감 효과 외에 간편법 적용으로 인한 회계적 이익 발생 효과가 어느 정도 있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분기보고서 주석 사항 등에 기재되어 있는 상세 내역을 확인 후, 실적 추정치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1분기 국내 면세점 시장규모는 지난해 4분기와 유사했으나, 호텔신라 면세사업(TR)부문 순매출은 전분기 대비 –1099억원으로 감소했다”며 “올해 초 3자 반송 중단 영향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그는 “면세점 수익성은 고정비 절감 외의 회계적 요인에 따른 이익 증가 효과가 어느 정도 있었는지 확인이 필요할 듯하다”며 “텔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하며, 서울 투숙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제주 수요 호조에 따른 객실당단가(ADR) 개선 및 고정비 절감으로 영업적자는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중국 화장품 수요 회복과 백신 접종 후 국제 여객 재개 기대감으로 인해, 중장기 실적 개선 기대감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