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3일 효성화학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1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는데, 이는 PP(폴리프로필렌) 및 반도체/LCD 업황 개선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1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92.7%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489억원)를 크게 상회했다”며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PP, 탈수소화(PDH)부문 영업이익은 43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10.4% 증가했다”며 “동절기 높은 원재료(LPG) 가격 투입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선제적 정기 보수 진행에 따른 물량 측면의 증가 효과가 발생했고, 역내·외 PP 업황 호조로 국내 PP 설비의 수익성이 급증했으며, 프로필렌을 외부 구매하는 베트남 PP 설비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PPR(폴리프로필렌수지), HPPB 등 특화제품의 수익성 증가도 동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기타부문 영업이익은 17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8.9% 증가했다”며 “TPA(테레프탈산) 사업부가 적자 폭을 축소했고, 전방 반도체/디스플레이 업황호조로 NF3가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했으며, 중국 LCD 업황 개선으로 TAC(트리아세틸셀룰로스필름) 필름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업황 개선으로 NF3(삼불화질소)의 부산물인 이불화이질소 또한 높은 마진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효성화학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690억원으로 증익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사우디 아람코의 아시아 LPG 계약 가격 약세가 나타나며, PP 스프레드가 견고한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6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13억3000만달러의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가 올해로 마무리가 된다”먀 “이에 올해 하반기부터 효성화학의 베트남 2차 PP 설비(+30만톤), Cavern, PDH(프로필렌 +60만톤) 설비가 상업화되며, 국내 플랜트와 동일한 규모의 설비가 본격 가동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Cavern/PDH 통합으로 기존 1차 PP 설비의 경제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또한 에틸렌 회수 설비, 부생수소, 스팀 등 부산물 생산으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효성화학은 베트남 정부와 협력을 통하여 LPG(액화석유가스)를 베트남과 동남아시아에 판매할 계획”이라며 “Cavern 보유로 일반적인 트레이딩 사업 대비 차별화된 마진율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