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에 내줬던 '세계 스마트폰 1위' 자리를 되찾아 왔다. 지난해 4분기 이후 1개 분기만이다.
3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21.7%를 차지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2위 애플(16.8%)은 4.5%p차로 삼성전자에 밀렸다. 또 샤오미(13.7%), 오포(10.7%), 비보(10.0%) 등 순으로 집계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16%를 차지하며, 애플(21%)에 5%p 뒤쳐져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카운터포인트 측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S21 시리즈의 성공적 출시로 매출액과 판매량 증가에 성공했다"며 "한국과 미국, 유럽 등에서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되는 펜트업(보복 소비) 효과로 좋은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고 밝혔다.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A시리즈를 출시해 성공적으로 중저가대 시장에 진입한 것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카운터포인트 측은 다만 "폴더블 제품도 삼성전자가 현재 주도하고 있지만, 화웨이와 샤오미, 오포, 비보, TCL 등에서 신제품 출시가 예상돼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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