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서울 역세권 개발사업 가치는 상승… 속도가 아쉬운 상황”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4.28 18:01 ㅣ 수정 : 2021.04.28 18:01

1분기 : 매출 부진에도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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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8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서울 역세권 개발사업의 가치가 상승한 만큼 하반기에는 매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1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0% 줄어든 6946억원, 영업이익은 13.7% 감소한 1184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이 부진했음에도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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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열매 연구원은 “주택사업 매출총이익률이 자체사업 30.9%, 외주주택 27.4%으로 전분기에 이어 높은 수익성을 보여준 결과”라며 “HDC현대산업개발의 매출액은 2019년 신규분양 축소로 지난해부터 감소하고 있는데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 감소율은 이번 분기에 저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신규분양은 2018년 1만2220세대, 2019년 6392세대를 기록한 후 2020년 1만5379세대로 증가했다”며 “지난해 분양사업의 공정률이 올라가면서 하반기에는 매출액도 성장 전환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공급목표는 임대포함 1만6762세대로 전년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며 1분기에는 753세를 분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 공릉, 광운대 등 서울 역세권 자체 개발사업 부지를 확보하고 있다”며 “3개 사업 모두 임대주택 비중을 높임으로써 인센티브를 받아 리츠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용산과 공릉은 10월경 착공 예정이며 광운대 사업은 내년 하반기 착공 계획”이라며 “임대주택 확대 및 설계변경, 인허가 절차로 사업 속도가 지연되고 있으나 용적률 상향과 토지가치 상승으로 서울 역세권 개발사업의 가치는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3월에 1차 분양을 시작한 인천 씨티오씨엘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초기 계획 단계부터 참여, 일부 대여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자체사업 수준의 수익성이 기대된다”며 “신규분양은 2분기 4156세대, 하반기 1만1854 세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2021년 기준 PER(주가수익배수) 5.2배, PBR(주가순자산배수) 0.6배에 불과하다”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 감소를 감안해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으며 하반기 매출액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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