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현장에선] "변해야 산다"…홈쇼핑 1위 CJ오쇼핑도 'TV→모바일' 급선회

김연주 기자 입력 : 2021.04.28 19:01 ㅣ 수정 : 2021.04.28 19:01

TV홈쇼핑·인터넷쇼핑몰·T커머스 통합 CJ온스타일' 론칭 / 허민호 대표 "고객취향 발견·공감·공유 플랫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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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CJ오쇼핑이 CJ온스타일 론칭을 앞두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CJENM 허민호 대표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CJ오쇼핑]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변해야 살아남는다. 수년째 매출액 기준 업계 1위를 지켜온 CJ오쇼핑(CJ ENM 커머스부문)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일까. CJ오쇼핑이 새로운 통합 브랜드 'CJ온스타일(CJ ONSTYLE)'을 선보이기로 했다. 기존 TV에서 모바일로의 전환을 위해서다.  

 

CJ온스타일은 TV 홈쇼핑(CJ오쇼핑), 인터넷 쇼핑몰(CJmall), T커머스(CJ오쇼핑플러스)에 사용하던 각각의 브랜드를 통합한 브랜드다. 이를 통해 채널 간 경계를 허물어 모바일에서 모든 라이브 채널의 상품과 서비스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CJ오쇼핑의 구상이다. 

 

CJ온스타일의 주 타깃층은 '밀레니얼 맘'으로 불리는 3554 소비자들이다. 여기에 더해 기존 TV 홈쇼핑 주요 소비자층인 5060 세대도 모바일로 유입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CJ오쇼핑 허민호 대표는 28일 열린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통해 "CJ온스타일은 '모바일 퍼스트(모바일 우선주의)' 전략으로 TV 쇼핑 중심이었던 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CJ온스타일의 차별점을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동영상 방송으로 제품을 사고 파는 것)'와 '라이프 스타일(삶의 방식)'로 정리했다. 

 

허 대표는 "CJ오쇼핑이 한국형 TV 홈쇼핑의 원형을 만들어 냈고, 국내 홈쇼핑 업계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면서 "그 저력으로 라이브 커머스 부문 강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간 CJ오쇼핑을 이끌어온 쇼호스트들에 대한 신뢰, 지속적으로 좋은 상품을 발굴해 오며 축적된 전문성이 경쟁력"이라며 "인플루언서(온라인에서 영향력 있는 개인) 세포 마켓(1인 마켓) 등 다양한 시도가 큰 바탕이 됐다"고 덧붙였다. 

 

허 대표는 또 "(CJ온스타일을) 고객들의 취향을 알아봐주고,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취향을 공감·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며 "기존 커머스 업체들과 경쟁하는 게 아니라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취향 소비'를 제공하는 독자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CJ온스타일은 3대 카테고리의 전문몰을 중심으로 상품을 재편하고, 각 전문몰의 독립적인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패션(셀렙샵)은 스타일링 콘텐츠로, 리빙(올리브마켓)은 전문가 큐레이션, 뷰티(더뷰티)는 전문가 리뷰 콘텐츠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추구한다. 

 

CJ온스타일은 2023년 모바일 매출 3조원을 목표하고 있다.

 

허 대표는 "향후 2023년을 기준으로 하면 모바일 매출이 전체 매출의 60%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핵심 지표로 삼고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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