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LG유플러스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경우엔 5월 12일 2021년 1분기 실적 발표 전후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5월 단기 투자 매력도가 높다”며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재차 높은 이익 성장에 대한 신뢰 회복, 자사주 매입에 따른 수급 개선, 화웨이 부품 수급 우려 해소로 주가가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이번 1분기엔 재차 LG유플러스의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발표할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지만 1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3% 늘어난 2476억원으로 높게 나타날 것이란 점이 큰 기대를 갖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어닝 시즌을 거치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 가능성을 투자가들이 높게 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그렇다고 보면 LG유플러스 주가가 너무 낮다는 투자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SK텔레콤 대비 통신부문 영업이익 수준은 80% 수준인데 반해 현재 LG유플러스 시가총액은 5조8000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 기업분할 비율이 통신 62대 중간지주 38로 추정되고 SK텔레콤 통신부문이 대략 15조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파악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배당금의 차이와 화웨이 이슈가 시가총액의 과도한 차이를 만든 셈인데 LG유플러스가 재차 이번 1분기에 4% 이상의 높은 이동전화매출액 성장과 꾸준한 주당배당금(DPS) 성장 가능성을 높여주면서 SK텔레콤와의 시가총액 차이를 메꿀 가능성이 높다. 즉 7000억원에 달하는 SK텔레콤의 배당금과 2000억원에 불과한 LG유플러스의 배당금엔 여전히 큰 차이가 있지만 매출 및 이익성장률과 배당의 흐름이 양사간 시가총액 차이를 좁힐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여기에 점진적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 LG㈜와의 협의를 끝내고 빠르면 상반기 자사주 매입을 결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헬로비젼과의 합병을 염두에 둔 자사주 매입이라면 전체 지분의 3~5%, 2000~3000억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 추진이 예상된다. 여기에 외국인 지분율이 29%를 바닥으로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기관 매수까지 가세한다면 아마도 LG유플러스 주가는 급반등 양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밸류에이션상 잣대로 평가한다면 LG유플러스 주가가 단기 1만5000원까지 상승해도 어떠한 반론을 제기하기 어려워 탄력적 주가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화웨이 리스크는 시간이 소요되면서 자연스럽게 소멸될 가능성이 높다. 부품 조달에 큰 문제를 겪고 있는 화웨이가 어떤 방식으로든 미국과 담판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고,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5G SA로 진화하면서 화웨이 장비 이슈가 자동적으로 소멸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5G SA에서는 LTE 지원없이 독자적으로 망이 운용된다. 이미 LG유플러슨 5G SA로의 진화를 준비 중”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이면 LTE와 상관없이 5G 네트워크가 가동된다”며 “반면 투자가들의 우려와는 달리 아직도 미국이 화웨이 장비 철거 명령을 하고 있지 않다. 향후 L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를 추가 구매하지 않음으로써 이슈는 자동 소멸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