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높은 외주주택 수익성…연내 개발 파이프라인 확장 기대”
2021년 분양 목표 1만6762세대로 구체화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1분기는 외주주택 및 SOC에서 높은 수익성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 줄어든 694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1000억원가량 하회했다”며 “2019년 저조했던 주택 분양이 외주주택 매출감소로 연결된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승현 연구원은 “1분기 외형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 줄어든 118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 1020억원과 하나금융 추정치 950억원을 모두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고척아이파크(1분기 말 공정률 45~50% 추정), 대구 복현(1분기 말 공정률 ~90% 추정)을 비롯한 대형 현장에서 원가율 개선이 있었고, 2018~2019년도에 준공된 가락 헬리오시티(2850세대)와 월계아이파크(860세대)에서 뒤늦은 정산 이익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외주주택원가율 개선의 경우 약 400억원 중 일부가 1분기 반영된 것으로 파악되어 연내 양호한 원가율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밖에 토목 및 SOC 부문에서도 민자 SOC를 중심으로 80% 중반대의 낮은 원가율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초 약 1만5000세대로 제시되었던 연간 분양 목표는 금번 실적발표에서 1만6800세대로 상향 및 구체화됐다”며 “1분기 주택 분양은 군산아이파크(665세대) 분양 일정이 4월로 미뤄지며 씨티오씨엘 3단지 752세대의 분양만 있었다. 올해는 분양 계획상 2~3분기 비중이 높은 만큼 연간 목표 달성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4분기는 리츠로 개발되는 공릉/용산(합산 1066세대) 사업 현장이 10월 착공될 예정이며, 해당 현장 도급공사비(사업비의 약 40%)는 별도 매출로 인식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예상 토지대금 지출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3900억원으로 파악되는데, 광운대/용산 토지 잔금 2220억원을 제외하면 약 1700억원의 용지 투자가 연내 가 능함을 시사하고 있다”며 “향후 운대/용산/공릉 등 기존 개발 사업의 가시화와 토지 투자를 통한 신규 개발사업 발굴은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기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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