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7일 POSCO에 대해 1분기 10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POSCO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5% 늘어난 16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20.1% 증가한 1조5500억원으로 기존 전망치 1조2700억원을 22% 가량 상회했다”며 “실적 서프라이즈의 가장 큰 배경은 제품 출하단가로 전분기 대비 톤당 8만3000원(탄소강 기준) 상승했다”고 밝혔다.
방민진 연구원은 “수출뿐 아니라 국내 재압연향 및 유통향 단가 모두 큰 폭의 단가 인상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톤당 마진 스프레드는 전분기 대비 6만원 이상 개선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방 연구원은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34.2% 늘어난 1조7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3.8%를 기록했다”며 “연결 법인 이익 기여 역시 4796억원으로 기대치(4000억원)를 크게 상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시황에 민감도가 높은 해외 철강 마진율이 5.1%로 호실적을 기록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그는 “POSCO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46.5% 늘어난 1조58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철강 가격 상승세로 POSCO 역시 공격적인 수출 및 내수 가격 인상을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상반기 조선용 후판 가격과 글로벌 완성차향 단가 인상분이 반영되면서 2분기에도 전분기 못지 않은 평균출하단가(ASP) 상승 폭이 기대된다”며 “물론 원재료 투입 단가 상승 폭이 전분기보다 확대될 전망이나 2분기에도 추가적인 마진 스프레드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1분기 실적과 함께 장기화되고 있는 글로벌 철강 가격 강세를 반영하여 연간 이익 추정치를 큰 폭으로 상향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