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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이재용 사면' 요구에도 여전히 고개 젓는 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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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태 기자
입력 : 2021.04.27 17:40 ㅣ 수정 : 2021.04.27 17:40

불교계·성균관·노인회에 경제 5단체도 건의했지만… / 靑 핵심 관계자 답변은 "현재로선 검토 계획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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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박기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요구하고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청와대는 여전히 선을 긋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7일 이재용 사면 건에 대해 "현재까지 검토한 바 없으며, 현재로서는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한국무역협회(무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등 국내 경제 5단체들은 지난 26일 이재용 부회장의 특별 사면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에 제출했다.

 

이번 건의서는 손경식 경총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구자열 무협 회장, 강호갑 중견련 회장 등 경제 5단체장 명의로 작성됐다. 

 

경제 5단체장은 건의서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고 전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핵심 부품인 반도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두에 나서서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주요 경쟁국들 또한 투자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역시 새로운 위기와 도전적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점점 치열해지는 반도체 산업 경쟁 속에서 경영을 진두지휘해야 할 총수의 부재로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늦어진다면, 그동안 쌓아올린 세계 1위의 지위를 하루 아침에 잃을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산업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이를 위한 과감한 사업적 판단을 위해서는 기업 총수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사면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보다 앞서 조계종 사찰 주지들 협의체인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주지협)와 전국 유림 대표조직인 성균관, 국내 최대 노인단체인 대한노인회 등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부회장의 사면을 간곡히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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