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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재무구조 불확실성 재발+주주가치 희석…주가 하락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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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4.27 14:19 ㅣ 수정 : 2021.04.27 14:19

색조 생산능력 증설 불가피, 신규 차입 한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7일 코스맥스에 대해 유상증자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신주를 발행해 144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라며 “발행 신주 수는 130만주이며, 예정발행가는 11만1000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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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연구원은 “1주당 신주 배정 주식 수는 0.10주이며, 신주배정기준일은 5월 14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8일”이라며 “이번 유상증자 자금은 평택 제2공장 및 물류센터 신축(415억원)과 채무상환(200억원) 및 운전자본 확보(430억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색조 생산능력 확대로 생산공장을 이원화함으로써 위험을 분산하고, 공장 자동화 및 연구소 설비 도입으로 생산 및 제품개발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라며 “대주주 코스맥스BTI 역시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지분율 26%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색조 생산능력 증설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3월 기준 가동률 130%로 풀가동 중인데, 대일본 색조 수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효율화를 위해 자동화 설비가 필요했으며, 기초(평택+화성)에 비해 색조는 화성 단일공장에서 생산 중이라 화재 등 리스크에 대안도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문제는 부채비율이 337%에 이르고, 유동성 부채가 7180억원에 달한다는 점”이라며 “ 견조한 실적개선과 글로벌 ODM(위탁생산) 1위 업체라는 평판을 감안하면 차환에는 무리가 없지만, 신규 차입 여력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유상증자 후 부채비율은 216%까지 하락하고, 운전자본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추가적인 재무구조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4% 늘어난 1030억원), EBITDA 1430억원, 영업활동현금 흐름 역시 640억원으로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연간 500억원 내외 설비 유지비용을 충당하면서 부채를 조금씩 줄여갈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코스맥스이스트 상장으로 추가적인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며 “다만, 미국 법인(누월드+USA)이 자본잠식 상태에 있어 지속적인 현금 소요가 예상된다는 점”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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