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6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고수익성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은 834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호실적을 시현했다”며 “이자이익 증가 폭이 확대되고 수수료이익 또한 크게 개선되면서 핵심이익 규모가 전분기 대비 7%,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전배승 연구원은 “은행 성과급 지급에 따른 판관비 증가에도 대손비용이 2018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며 “1분기 중 특이요인으로는 충당금 환입, 대출채권/유가증권 매각이익, 지분법 이익 등 약 1250억원의 일회성 이익요인이 있었으나, 비화폐성 환차손 820억원, 사모펀드 관련 영업외손실 441억원 등 유사한 규모의 비용요인도 발생해 서로 상쇄했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타 금융지주와 마찬가지로 은행이익 뿐 아니라 금투, 카드, 캐피탈 등 계열사 전반의 실적호조가 동반되면서 수익성 개선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1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중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 대비 6bp 상승이 예상되고 대출증가율 또한 2.1%를 기록해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6.1% 크게 증가했다”며 “조달금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2분기에도 추가적인 마진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대출 충당금 환입으로 1분기 대손비용은 경상수준을 하회했으며 신규 NPL발생비율은 19bp로 2020년 분기 평균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2분기 이후로는 대손부담 상승 압력이 예상되나 보수적 충당금 적립기조 감안시 부담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예상 순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8.7%의 고수익성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의 현 주가는 예상수익성 대비 저평가 영역으로 판단된다”며 “2021년 예상 배당수익률 또한 5.6%에 달해 고배당 매력을 겸비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