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6일 현대건설에 대해 1분기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4조149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 증가했으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반면 영업이익은 2009억원으로 21.5% 증가하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1713억원 대비 17.3%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세련 연구원은 “환차익 효과 600억원으로 인해 순이익 역시 컨센서스 대비 38.9%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실적 서프라이즈의 주요 요인은 코로나19 관련된 해외 비용이 추가로 반영된 부분이 없으면서 해외 마진률이 다소 안정화된 상황과 더불어, 연간 이익을 이끄는 고마진 사업인 국내 주택의 매출 확대와 이에 따른 마진 기여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다만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현대건설 별도기준 해외 매출액인데, 지난해 해외수주를 7조6000억원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1분기 매출액이 대형 현장의 종료와 신규 착공 현장의 매출 반영 래깅에 따라 단기적으로 매출 공백이 발생하면서 시장 기대감 대비 가동률이 높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명한 것은 하반기에 공정 본격화를 통해 해외 매출 기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실적의 큰 축은 주택이 여전히 가져가되 업사이드를 여는 키포인트는 결국 해외 현장의 공정이 얼마나 올라올지에 따라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카타르 LNG(천연액화가스) 이후 해외 수주 모멘텀은 다소 약해졌지만, 전체적으로 주가를 이끄는 모멘텀인 주택 부문에서의 수주, 매출이 모두 성장하면서 연말 실적 턴어라운드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며 “대장주다운 실적과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