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세아제강에 대해 영업실적 개선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세아제강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 줄어든 2945억원, 영업이익은 30.0% 감소한 1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4분기는 열연을 포함한 원재료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강관 판매가격 인상에 실패했는데, 특히 수출의 경우 원/달러 환율하락과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한 과도한 영업전략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하지만 1분기는 국내 강관 수요 회복과 수출 영업상황 개선으로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전체 강관 판매량은 지난 4분기가 기고효과로 작용하여 전분기 대비해서는 6.6%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국제유가 강세가 지속되면서 최근 서부텍사스유(WTI)는 배럴당 60달러 초중반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미 리그 수는 증가세 한동안 정체되었는데 아무래도 신재생 에너지 투자 확대 및 탄소 배출 감축 등으로 미국의 에너지용강관 장기 수요 전망은 다소 어둡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미국의 철강 내수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지속적으로 갱신하는 가운데 미국향 에너지 용강관 특별관세율 인하를 감안하면 올해 세아제강의 미국향 강관 수출은 연간 쿼터인 25만에 근접한 수준으로 전체 강관 수출의 견조한 증가세를 견인할 전망”이라며 “또한 구조관과 배관재 등과 같은 내수 강관 제품의 경우에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원재료가격 상승분 반영을 위해 가격 인상을 발표한 상황으로 추가 스프레드 확대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미국향 강관 수출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해상 풍력(증설 규모 확정) 및 LNG(액화천연가스)터미널용 강관 매출 확대 전망도 긍정적”이라며 “그에 반해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배수(PBR) 0.5배 수준으로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7.0%를 감안하면 저평가됐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