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NIM 추가 상승 예상… 예대율 낮지만 NIM 개선 영향은 제한적”
주주환원정책 관련 보다 진전된 의지 피력. 가격 매력도 높은 편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신한지주에 대해 1분기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지만, 경쟁사 대비 핵심이익이 다소 아쉽다고 전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7.8% 증가한 1조19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순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개선되고, 카드 부문 충당금 감소 등에 따라 대손비용도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다만 그룹 순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증가 폭의 경우 경쟁사들보다는 증가율이 다소 낮았는데 이는 이자이익의 경우 비은행 자회사들의 이자이익이 다소 부진했으며(카드는 현금서비스 축소로 전년대비 이자이익 감소, 금투도 채권 축소에 따라 이자이익은 다소 부진), 지난해 라임 등 사모펀드 사태 여파로 영업력 회복에 다소 시간이 걸리면서 은행 수수료이익도 정체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타사들과 마찬가지로 신한지주도 신한카드와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및 신한금투의 1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은행보다는 비은행 실적 개선 폭이 더 크게 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은행 사모펀드는 1분기에 626억원의 비용을 추가적으로 인식하면서 손실처리가 거의 마무리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투 라임 TRS는 외부평가 결과 미변동으로 금번 1분기에는 평가 손실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1분기 중 은행 요구불예금이 16.6%나 급증했는데 이는 약 6조원 내외의 경기도 재난지원금 유치 때문”이라며 “수신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NIM이 개선 중인데 2분기에도 최소 2~3bp 이상 마진 추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분기 신한은행의 예대율은 96.8%로 낮아, 후 예대율 상향시 순이자마진(NIM)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되지만 현재 89%인 LCR(유동성커버리지) 비율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낮은 예대율이 NIM에 미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컨콜에서 올해 분기배당 실시 의지와 배당금 균등분할 수준에 대한 다소 구체적인 언급 등 보다 진전된 의지를 피력했다”며 “물론 감독당국과의 협의가 필요하지만 지난해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한 유일한 은행이라는 점에서 재량권은 타행보다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연간 순이익은 4조원을 웃돌면서 총 주당배당금(DPS)은 최소 2000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3배로 9%를 상회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감안시 매력적인 가격임은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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