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상 군인 12만6000명, 28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국방부가 내달 초부터 시작할 계획이었던 30세 이상 장병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오는 28일부터 앞당겨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26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내달 초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던 30세 이상 군 장병 12만6000명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이달 28일로 앞당겨졌다.
최근 해군 상륙함과 사천 공군부대 등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휴가 중 민간인 접촉 후 확진된 장병 사례가 잇따르며, 그동안 집단생활을 하는 장병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서둘러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앞서 군을 제외한 경찰·해경·소방 등 사회필수인력(17만7000명)에 대한 접종이 오늘부터 본격화한 데 이어 군 장병에 대한 접종 일정도 구체화 된 것이다. 국방부는 접종대상자 조사를 거쳐 군부대와 군 병원 등에서 자체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접종은 코로나19 발생 시 작전에 지장이 있는 필수부대를 우선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부대별로 지휘통제실과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 및 일반전초(GOP) 등 전방 및 격오지 부대, 항공기·함정 등에서 근무하는 30세 이상 장병부터 접종한다.
현재까지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군의관, 간호장교 등 군 의무인력 2400명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군인에 대한 접종이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