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전기차 판매목표는 16대… 2025년 56만대”
1분기 영업이익률 6.0%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부정적 이슈들의 주가 반영이 마무리되고 있다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의 1분기 실적은 믹스 개선과 금융부문의 개선에 힘입어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현대차의 실적은 한국·미국의 양호한 판매증가와 SUV, 제네시스 비중확대로 인한 믹스개선 효과로 2분기 이후에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송선재 연구원은 “전기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5의 4월 출시로 친환경차에 대한 대응력이 추가적으로 확대되고,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관련 다양한 투자활동은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생산차질 이슈가 이어지고 있지만, 업계·정부 차원의 대응이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부정적 이슈들이 선반영되면서 진행된 주가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서 2분기 이후를 보고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차의 1분기 실적은 금융부문 호조로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며 “출하·도매·소매판매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16%, 11%, 증가한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출하·도매·소매판매는 각각 13%, 8%, 20%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도매판매를 기준으로 한국·인도·중남미 판매가 양호했다”며 “판매증가에 힘입어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8%, 92% 증가한 27조4000억원, 1조6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액 기준으로 환율하락이 부정적이었지만, 판매증가와 믹스개선에 힘입어 외형이 성장했다”며 “자동차·금융·기타 매출액은 각각 전년대비 11%, 3%, -12% 변동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2% 증가한 1조6600억원을 기록했는데, 자동차·금융·기타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대비 1.9%p, 7.2%p, 1.0%p 상승한 4.8%, 12.4%, 5.5%를 기록했다”며 “자동차 부문에서는 부정적 환율흐름을 물량증가와 믹스개선이 만회한 가운데, 금융부문에서 큰 폭의 이익증가가 전체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대차는 전기차 판매목표로 2021년 16만대, 2025년 56만대를 제시했다”며 “전년 4차종의 라인업을 금년 4차종을 추가한 8차종으로, 2025년에는 12차종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라고 분석했다.
그는 “4월 양산을 시작한 아이오닉5는 내수 4만2000대의 사전예약을 기록 중이고, 제네시스 브랜드 하에서 G80e와 JW(프로젝트명)이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세단인 아이오닉6가 투입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배터리 밀도 개선을 통해 전기차 항속거리를 개선할 예정인 가운데, 전고체 배터리는 2025년 시범 양산하고 2027년 양산 준비, 2030년 본격 양산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이 장기화되고 있어 생산차종 전환과 대체소자 준비 등으로 생산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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