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자회사 ‘두나무’ 나스닥 상장으로 기업가치 상승 지속”
모빌리티사업, 모바일커머스(상거래)·광고·금융 등의 매출 상단이 빠르게 상승할 것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2일 카카오에 대해 모빌리티와 가상화폐분야 등의 계열사 성장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7.2% 늘어난 1563억원, 영업이익률 12.7%를 기록해 컨센서스(1541억원)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기회복에 따른 광고매출 회복, 톡비즈보드 광고 매출 호조 지속, 언택트 소비 및 모바일커머스(선물하기)지속에 따른 e커머스 매출 고성장 유지, 카카오 T블루 가맹택시 확대에 따른 모빌리티 매출 증가, 카카오 결제 증가에 따른 페이 매출 증가, 일본 픽코마 등 콘텐츠 매출 고성장 유지로 탑라인은 1분기 비수기 임에도 고성장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창영 연구원은 “반면, 인터넷/게임 기업들의 연쇄적인 연봉인상 등 보상요구 확산 및 주가상승에 따른 주식보상비용(1분기 약 150억원 추정)증가에 의한 인건비 상승이 예상되나, 모빌리티, 페이 등 연결 자회사 손익 개선으로 영업이익(률) 개선추세는 이번 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구글(Google International LLC)로부터 3조4000억원 밸류에이션에 565억원을 투자받은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강제배차되는 카카오 T블루가 가맹택시 및 호출택시 시장에서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국 택시 25만대 중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T블루는 1만6000대에 불과하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에 최근 월 9만9000원의 기사 멤버쉽 도입, 카카오대리의 높은 성장성 감안 시 향후 성장성은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카카오의 손자회사인 그라운드 X가 구축한 암호화페 플랫폼 클레이튼(암호화페, 클레이(Klay))은 사용 범위를 확장하고 대중화를 위해 LG전자, SK네트웍스, 한화시스템, 넷마블 등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 관계를 구축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카카오 계열사 두나무는 국내 1위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다”며 “‘업비트’의 4월 일평균 일거래액이 19조원을 넘어 현재 70조원의 기업가치로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거래액 (법정통화 거래 기준)에 버금가는 거래규모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업비트’는 카카오가 우회지분 포함 약 22.4% 보유한 계열회사 ‘두나무’가 운영 중”이라며 “‘두나무’의 1분기 매출액은 5900억원, 영업이익은 5440억원, 영업이익률 92%를 기록하여, 모회사 카카오에게 1분기 약 1000억원에 가까운 지분법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두나무’의 가치는 현재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업비트’에서 거래되고 있는 수백 개의 암호화폐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현재와 같은 높은 거래금액액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 않고, ‘업비트’는 미국 ‘코인베이스’ 대비 거래수수료율이 5배나 낮으며, 미국과 한국의 자본시장 규모 차이가 약 20배이상 날 뿐만 아니라 ‘코인베이스’는 ‘업비트’와 달리 달러/유로/파운드화 등의 거래도 가능하기 때문에 ‘업비트’를 ‘코인베이스’와 동일하게 벨류에이션 할 수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두나무’는 현재 2022년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올해 일본 웹툰 사업 피코마 고성장, 국내 모빌리티 사업, 모바일 커머스, 모바일 광고, 모바일 금융 고성장에 따른 탑라인 성장 및 자회사 손익개선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 자회사 기업공개(IPO)에 따른 벨류에이션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5배 액면분할에 따른 주식수 증가와 쿠팡 상장에 따른 커머스 부문 벨류에이션 증가, 두나무 가치를 추가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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