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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수염 앓고 8kg 빠진 이재용, 구속 후 3개월만에 법정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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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
입력 : 2021.04.22 15:32 ㅣ 수정 : 2021.04.22 15:32

변호인 통해 재판부에 '공판 연기' 감사 뜻 전달 / "국민참여 재판 원하느냐"는 질문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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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보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월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이후 3개월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박사랑·권성수 부장판사)는 22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및 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등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 부회장은 앞선 두 차례의 공판 준비기일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이날 재판 진행에 앞서 이 부회장은 먼저 변호인을 통해 재판부에 감사를 뜻을 전했다. 공판을 연기해 준 데 대한 부분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19일 충수염 수술을 받고 입원하면서 당초 같은달 25일 열릴 예정이던 첫 공판을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이재용 피고인을 대신해 말하겠다"며 "피고인의 상황을 참작해 재판부가 기일을 연기해줬고 그 덕분에 피고인이 위급한 상황을 넘기고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사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향후 재판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현재 수감 중인 이 부회장은 정장에 흰 셔츠 차림으로 재판 시작 10여분 전 법정에 들어섰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3개월 전과 비교해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충수염 수술을 받고 나서 괴사한 대장 일부도 절제하면서 체중이 8kg 가량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피고인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재판장의 말에 대답한 것을 빼고는 입을 굳게 다문 채 재판에 임했다. 재판장이 "직업이 삼성전자 주식회사 부회장이 맞습니까"라고 묻자 "네"라고만 답했다. "국민참여 재판을 원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닙니다"라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오전 피고인들의 공소사실에 대한 프레젠테이션(PPT)을 진행했고, 오후에는 변호인 측의 변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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