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2일 엘앤케이바이오에 대해 올해 퀀텀점프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척추 임플란트 시장은 의료기기 및 수술 방법(MIS)의 진화, 척추 질환 환자의 증가에 따라 성장하고 있다”며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대비 시장이 감소했지만, 향후 5%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상표 연구원은 “현재 주요 6개 회사가 80% 이상의 시장점유율(M/S)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으로는 북미 지역이 타 지역을 압도하는 시장 규모로 6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척추를 고정하는 척추 유합술은 cage(추간체)가 삽입되는 방향에 따라서 크게 전방, 측방, 후방으로 구분될 수 있으며 이 중 후방(PLIF/TLIF) 삽입 방식이 70%를 점유하고 있다”며 “환자의 체격, 성별, 인종 등에 따라 척추 간격에 차이가 있어 PEEK 소재의 고정형 cage 은 환자 특성별로 대응하기 어려운 한계점이 있었으며 이에 따라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expandable cage(높이 확장형 추간체) 개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엘앤케이바이오는 총 10개의 티타늄 소재 expandable cage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3개에 대해 19년 9월 아시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득했다”며 “연내 FDA 추가 승인 파이프라인 1~2개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양한 삽입 방식에 적용 가능하며 특히 척추의 4개 부분(경추, 흉추, 요추, 천추)을 모두 아우르는 기술을 보유한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회사”라며 “특히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성장률이 가파른 경추 임플란트에 대해서는 타 회사 대비 엘앤케이바이오가 독보적 기술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엘앤케이바이오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수출을 통한 매출이 대부분이며 향후에도 내수보다는 수출 위주의 전략을 진행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엘앤케이바이오의 글로벌시장 영역 확보 전략으로는 1월 교세라(KYOCERA) 미국 법인과 계약 체결을 계기로 향후 일본시장 공략 채널 마련, 미국 시장 침투를 위한 글로벌 회사와의 본계약 가시화, 5월 유럽통합안전인증(CE) 인증 득하여 유럽, 호주 등 기타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전반적인 척추 임플란트 시장 약세, 저마진 구조의 국내시장 비중 축소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마진율 개선과 판관비 감소로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며 “올해 엘앤케이바이오의 성장동력을 부여하는 요인으로 제품 매출 위주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원가율이 낮은 미국시장 위주 공략을 통한 마진율 개선, 고부가가치인 cage 중심으로 마진 극대화, 글로벌기업과 척추 임플란트 공급 본계약 후 미국 내 입지 확대, FDA 추가 승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과 논의 범위 확장, 5월 중 유럽 CE인증을 득하여 유럽 및 기타 시장 통로를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를 통해 올해 또 한 번의 기회를 마련하며 퀀텀점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편 경쟁사 Life spine에 의한 AccelFix-XT의 미국 판매 잠정금지 가처분 결정에 대해 지난 4월 13일(미국시간) 항소했다”며 “이를 통해 엘앤케이바이오는 법원의 결정을 반박할 근거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하지만 향후 진행사항에 대해 모니터링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