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1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10시 이후 영업시간 규제에도 불구하고, 3월부터 판매량이 전년대비 성장세로 전환되고 업소용 채널 비중이 반등했다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5% 줄어든 5149억원,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37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12월~올해 1월 있었던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이 다소 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및 수도권의 10시 이후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조치가 지속되면서 업소용 채널 수요가 지속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1분기 매출에서 소주와 맥주는 전년대비 3%, 7%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박상준 연구원은 “다만, 하반기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 계절적 성수기 진입 영향으로 향후 주류 수요 회복 기대감은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특히, 3월부터 업소용 채널 수요가 반등하면서, 판매량이 전년대비 성장 추세로 전환된 것으로 추산된다”며 “업소용 비중 맥주 30% 후반, 소주 40% 후반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감 반복과 10시 이후 영업시간 제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있으나, 내년까지 업소용 채널의 수요 회복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