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1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사료용 아미노산 수요 증가, 소재·가공식품의 실질 판가 가능성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0% 늘어난 3324억원, CJ대한통운 제외기준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274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내식 수요 호조, 구정 선물세트 시점 차이, 아미노산 판가상승 영향으로 인해 가공식품과 바이오 사업부를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가공식품 1분기 매출 성장률은 국내 +5%, 슈완스 -8%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국내는 일본법인 설립에 따른 수출 매출 제거 영향에도 불구하고, 연초 집콕, 구정 전후 이동 제한, 선물세트 시점 차이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시식행사가 제한이 지속되고 있고, 수익성이 높은 품목들의 판매가 좋은 편이어서,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대비 1.7%p 정도 개선될 것으로 추산된다”며 “반면, 슈완스는 달러 약세, B2B 수요 역기저, B2C 수요 호조 둔화 영향으로 매출 역신장,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이오 1분기 매출 성장률은 10%, 영업이익은 814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라이신 및 트립토판 중심으로 사료용 아미노산의 계약단가 상승세가 2월부터 강해지면서, 원재료 단가와 운임료 상승 부담을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소재식품과 F&C의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곡물 재고 보유분 투입으로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부담이 크지 않고, 베트남 돈육가격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는 전년 내식 수요 호조와 중국 경쟁사 물류 차질로 인한 사료용 아미노산 수요 증가 영향에 따른 역기저로 인해, 일시적으로 전년대비 감익이 예상된다”며 “다만, 작년 4분기부터 중국 수요가 호조를 보이면서 아미노산 스팟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에, 아미노산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분기 대비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원재료 투입단가 부담이 점차 판가로 전가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하반기부터 식품 및 바이오 등 전 사업부 ASP가 상승 국면에 진입하면서, 내년도 수익성 전망치가 상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