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20일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588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83만6000명(16.6%) 증가했다. 이중 5명 중 1명(20.6%)꼴인 121만5000명은 현재 일자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파트타임 아르바이트 등 대개 전일제 근로자가 아닌 시간제 근로자로 분류된다. 

또한, 36시간 미만 취업자 가운데 주 1∼17시간 일한 사람이 215만8000명으로 1년 새 56만5000명(35.5%) 늘었다.

주 5일제 기준으로 하루 근무시간이 4시간도 채 되지 않는 초단시간 근로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주 18∼35시간 일한 사람은 372만8000명으로 27만2000명(7.9%) 증가했다.

이들 가운데에는 파트타임 근무를 원해서 하는 사람도 있지만, 더 일하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단시간 근로에 묶여 있는 사람도 있었다.

연합뉴스가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36시간 미만 취업자 가운데 467만명이 ‘계속 그대로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하지만 5명 중 1명(20.6%)꼴인 121만5000명은 현재보다 일하는 시간을 늘리고 싶거나, 다른 일을 하고 싶거나, 더 많이 일할 수 있는 일로 바꾸고 싶다고 응답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36시간 미만 근로자 가운데 그대로 일하고 싶은 사람 외에는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추가 취업을 희망하더라도 실제로 구직 가능성이 있는지, 나아가 이 사람들이 추가 취업을 위한 구직 활동을 했는지는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는 112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하였으나, 조사 대상 주간에 취업이 가능하지 않은 사람인 잠재취업가능자는 지난달 7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조사 대상 주간에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한 잠재구직자는 190만9000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