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올해 실적보다는 렉라자 출시 가시화에 더 무게를”
1분기 실적은 기대치 하회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9일 유한양행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마일스톤 1556억원 유입에 비해 올해 653억원 유입이 전망되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낮다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 늘어난 3512억원, 영업이익은 1136% 증가한 133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에 각각 -8%, -12%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품의 고른 성장으로 일반의약품(OTC)은 전년 동기대비 21% 늘어난 약 361억원, 전문의약품(ETC)은 125% 증가한 2165억원, 원료(API)는 19% 상승한 294억원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허혜민 연구원은 “레이저티닙 3상 활발한 진행됨에 따라 판관비 반영되는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난 265억원으로 증가하나, 유한화학의 C형 간염 치료제 원료 재고 물량이 지난 4분기에 반영되며 1분기부터는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NASH 치료 임상 진척 등으로 인한 마일스톤 유입에 따라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프로바이오틱스 하반기 출시 및 레이저티닙(렉라자) 국내 3분기 출시 등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460명을 대상으로 레이저티닙(3rd EGFR)과 얀센의 아미반타맙(EGFR x cMet) 병용 1b상 진행 중으로 오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임상 데이터 발표가 전망된다”며 “지난해 9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한 병용 1b상에서 타그리소 처방 이후 내성 및 화학치료받지 않은 EGFR Exon19 결실 혹은 L858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36%(n=16/45)에서 종양 축소가 관찰됐고,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 7개월 관찰 기간 동안 아무도 암의 진행을 보이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ASCO에서 주평가지표인 무진행생존기간(PFS) 발표 여부도 주목된다”며 “타그리소 처방 후 재발된 환자에 대한 치료제가 없어 더 많은 환자 대상 타그리소 내성에 대한 효능이 재확인된다면 혁신치료제 지정 받아 우선심사 자격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르면 내년 초 미국 신약 신청 및 2022년 하반기 미국 승인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반기 레이저티닙 국내 출시 및 내년 미국 출시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며, 현금흐름 또한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제약사 도약을 위해 법인 설립 및 인수합병(M&A) 등 가능성도 있으며 레이저티닙 상용화 이후 전략 방향성이 중요한 시기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말 기준 단기성 현금 약 44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단기로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중장기로는 중추신경질환(CNS) 오픈 이노베이션 및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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