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16일 우리금융캐피탈에 대해 양호한 실적이 예상하나, 이미 반영된 주가 수준이라고 전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캐피탈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0.0% 늘어난 296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조달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카드사와의 경쟁심화로 마진이 높지 않은 국산신차 성장은 축소된 반면 핵심사업인 고마진 중고차부문의 큰 폭 성장 지속과 은행과 연계한 PF대출 확대로 기업금융 성장도 양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인 연구원은 “더불어 법인사업자 대상으로 리스 및 렌탈사업도 확대되면서 영업자산(대출채권, 할부금융, 리스 및 렌탈)의 큰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대출채권이자인 942억원 및 리스수익인 811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비용 측면으로는 2019년부터 지속된 고금리 조달자금 만기도래 효과가 2021년에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이자비용 증가는 둔화될 전망이며, 대손충당금전입도 전분기 코로나19 관련 보수적 충당금적립 효과 소멸로 전년대비 7.5% 늘어난 251억원의 경상적 수준을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금융캐피탈은 967억원의 최대 실적에 이어 올해도 전년대비 13.3% 늘어난 1096억원의 최대 실적을 예상한다”며 “그러나 레버리지 한도 축소로 추가 자본확보가 없다면 지난 3년간 지속됐던 높은 자산성장의 축소와 이익증가율 둔화, 배당수익률 하락도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캐피탈사를 보유하고 있는 은행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대비 우리금융캐피탈 0.7배에 거래 중이며 인수가 완료된 상황에서 최근 금융사 인수합병(M&A) 거래에 적용된 PBR 0.8배도 쉽지 않아 상승여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우리금융의 주식매수청구에 따른 상장폐지 기대감도 전략적 우선순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