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전기차 시장의 개화 시점과 매각 기대감의 교차구간”
1분기 매출액 1조7900억원, 영업이익 988억원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고평가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2% 늘어난 1조7900억원, 영업이익은 65.4% 증가한 9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한온시스템 매출 비중이 큰 유럽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 주요 고객사의 반도체 공급량 부족으로 인한 감산으로 인해 실적의 눈높이 자체는 지난해 하반기대비로는 감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지웅 연구원은 “다만 폭스바겐그룹향 MEB프로그램이 E-compressor 전용 생산거점인 유럽 팔메라(Palmela), 중국 대련공장을 중심으로 3월부터는 탄력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예상되며, 2분기부터는 현대차그룹의 아이오닉5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볼륨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올해 미국의 전기차(EV) Tax credit 강화로 인해 자동차 시장 내 침투율이 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EV차량의 주행거리 확대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히트펌프 시스템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며 “한온시스템의 경우 이미 총 신규수주 10조 중에서도 친환경차 비중이 이미 71%에 달하고 있어 일본업체들을 제외한 글로벌 대부분의 대형 OEM으로 공급계약이 되어 있어 강한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어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한온시스템의 매각작업 본격화도 동시에 기대되고 있어 기업가치에 있어 긍정적인 구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단기 실적이 매력적인 구간은 아니나, 이는 코로나19, 반도체 등 외부요인에 따른 영향이며,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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