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5일 LG생활건강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0% 늘어난 2조102억원, 영업이익은 7.4% 증가한 358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3% 늘어난 1조1554억원, 영업이익은 10.5% 증가한 2447억원으로 중국 법인과 면세점 사업의 회복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손효주 연구원은 “1분기 생활용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7% 늘어난 4972억원, 영업이익은 0.5% 증가한 656억원으로 전년동기 위생용품 수요의 일시적 증가에 대한 베이스 부담으로 플랫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손 연구원은 “음료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 늘어난 3576억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481억원으로 베이스 부담이 존재하나 여전히 견조한 배달수요와 가격인상 등으로 꾸준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LG생활건강은 최근 화장품 사업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2019년 8월 미국 뉴에이본을 인수, 2020년 2월 더마 화장품 피지오겔의 아시아 및 북미 사업권을 인수했다. 인수한 브랜드의 사업 확장이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더불어 기존 브랜드 ‘숨’을 재정비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어 외부 환경 요인이 개선된다면 면세점 실적 회복과 함께 투자가 진행된 브랜드 다각화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LG생활건강은 이에 그치지 않고 화장품 사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꾸준히 브랜드 확장에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는 위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기록하며 뛰어난 체력을 입증했다”며 “다만, 올해 코로나19의 정상화가 나타날 경우 상대적으로 모멘텀이 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화장품 부문의 브랜드 확장을 통한 성장의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