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3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늘어난 9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57.7% 증가한 56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634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유지웅 연구원은 “완성차의 합산 Ex-Factory 볼륨이 전년대비 14%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볼륨성장세가 베이징현대(BHMC) 위주로 증가세가 나타났기 때문에 모듈사업 이익회복이 지연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또한 A/S사업의 경우 비우호적 환율환경과 더불어 연초 부품공급관리 시스템 맵스의 초기 가동영향으로 인해 일시적인 마진율 악화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현대모비스 손익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A/S 사업부는 2분기부터 이동수요 증가에 따라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다만 모듈사업은 이보다 느린 속도로 마진 개선이 이뤄질 전망인데, 이는 전동화 부문의 연구개발(R&D)투자가 여전히 집중되어 발생하고 있고 인포테인먼트,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핵심부품 매출이 하반기가 되어야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전동화 사업은 아이오닉5의 본격 생산 시점이 예상보다 약 1개월간 늦어지고 있는 한편, 기존 파생 전기차(EV)차량 생산량 역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따라서 완성차의 판매 주기상 3분기부터 마진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기업가치 역시 이에 수반해 올해 연간으로는 상저하고 흐름이 뚜렷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완성차 대비 실적 모멘텀이 약할 것으로 예상되나, 제네시스 볼륨증가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양산 본격화가 하반기에 이뤄지며 점진적으로 밸류에이션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