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0% 줄어든 5072억원, 영업이익은 16.8% 감소한 467억원으로 추정한다”며 “1분기는 전년대비 감익이 불가피하겠으나 하반기 가면서 전분기 대비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기인해 여전히 B2B 주류 시장 수요가 부진하다”며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해 맥주 및 소주 시장은 코로나19 기인해 각각 전년대비 -9%, -4%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2월 누계 주류 총수요도 전년 동기대비 10%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주류 시장 부진 기인해 하이트진로의 국내 맥주 및 소주(레귤러) 매출액은 각각 전년대비 -14.7%, -5.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수입 맥주를 포함한 맥주 매출액은 전년대비 –8.3%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참고로 맥주 신제품 ‘테라’ 매출액은 약 800억원을 예상한다”며 “영업활동이 제한적인 외부환경 감안시 비용 절감 기조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탑라인 부진에도 불구하고 손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 가능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이트진로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4% 늘어난 2조3329억원, 영업이익은 9.0% 증가한 2162억원으로 추정한다”며 “1분기는 전년대비 감익이 불가피하겠으나 이를 바닥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부터는 전년대비 소폭의 증익을 기대한다”며 “연간 국내 맥주 및 소주 매출액은 각각 전년대비 4.0%, 2.5% 증가를 가정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광고판촉비는 전년대비 소폭 증가를 예상한다. 다만, 일부 원재료(맥아) 단가 하락 감안시 비용 부담이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 주가는 12개월 Fwd 주가수익비율(PBR) 2.1배 거래 중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